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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죽은 인터넷 이론(Dead internet theory)

인터넷에 공급되는 각종 정보 및 컨텐츠는 대부분 자동화 봇(AI)의 산물이며,
이용자 가운데 실제 사람의 참여나 노력으로 생산되는 것은 거의 없게 되었다.

 

우리는 매일 인터넷에서 수많은 컨텐츠를 보고, 타인의 반응을 살피며 살아간다.

최근들어 이런 생각이 계속 든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댓글이나 게시물이 정말 사람이 쓴 걸까?

 

사람들은 주변 환경과 타인의 의견에 굉장히 민감하다. 

예를 들어, 어떤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후기를 많이 볼수록 그 제품을 신뢰하게 되며, 주식관련된 컨텐츠만 보더라도 진실보다 타인의 의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요즘 많은 플랫폼에서 댓글, 좋아요, 공유 같은 활동들이 AI와 봇에 의해 자동화되고 있다.

특정 주제를 홍보하거나 논쟁을 유도하기 위해 설계되었고, 심지어 정치적·사회적 여론을 조작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결국 우리는 진짜 대화 보다는 조작된 대화,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

 

사실 지금같이 발전한 AI가 등장하기 전에도 여론 조작은 있었다.

기업이나 조직이 사람들을 고용해서 댓글을 달거나,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동화된 활동을 벌인다.

하지만 규모가 작았고 , 사람들이 어투, 시간, 뉘앙스등을 판단하여 이상하다는 걸 쉽게 눈치챌 수 있었다.

현재는 규모도 커졌고, 차이를 구분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AI가 컨텐츠를 작성하고 AI가 댓글을 달며 서로 여론전을 벌이고 진짜 인간은 구경꾼이 되어버리는 아이러니한 상황

 

이러한 현상이 계속된다면, 결국 우리는 인터넷에서의 유용한 활동을 포기하게 될것이다.

다시 직접적인 인간 관계를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나는 AI의 발전을 원하는 사람이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SNS에서 인간의 존재를 지워버리고 싶지 않다.

그렇기에 AI가 만든 노이즈들에 묻혀버릴 가능성이 큼에도 [실재하는 인간의 진실된 기록 = 솔직한 기록]을 남기고 싶다.

로봇끼리의 싸움을 구경만 하는 회색의 인간들... 관전자 사회

 

물론 음모론이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분명 직면한 상황이기에 정보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경각심을 가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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